독자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세계 7번째 실용위성 발사 능력 입증2027년까지 고도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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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차 발사에 성공, 궤도에 안착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16시에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궤도(700km)에 투입,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누리호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돼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

    현재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내일 오전 3시경부터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실시해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1톤(t) 이상의 실용적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항우연이 오는 2027년까지 총 6874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21일에는 누리호 1차 발사가 진행됐지만,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되면서 위성 모사체를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항우연은 1차 발사에서 확인된 3단 로켓의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한 뒤 기술적 개선조치를 취했고, 이번 발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