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또 연저점…환율 1300원 돌파개인·외국인 매도 행렬에 코스피 2300선 '위태'
  •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0.21%) 오른 2347.84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21억원, 2962억원을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9266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2998만주, 거래대금은 9조9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7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3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77%)이 올랐고, 종이목재(-4.63%), 비금속광물(-4.51%), 건설업(-3.6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5%(200원) 내린 5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하이닉스(-2.17%), 카카오(-2.04%), 삼성SDI(-0.7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2.88%), 네이버(2.18%), 기아(1.05%)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한 점이 부담이었다”라며 “특히 코스닥은 장 초반 마이너스 3% 가까이 급락 이후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시현했고, 개인 수급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2.58포인트(4.36%) 내린 714.3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2억원, 14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이 72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8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372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4.72%), 셀트리온헬스케어(1.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20.80%), 에코프로비엠(-9.73%), 엘앤에프(-9.5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