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62.35 종료…환율 15.6원 오른 1299.0원LG엔솔, 미국 투자 계획 재검토 소식에 4.63% ↓
  •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 마감하며 다시 2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선 하회는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1.44%) 낮은 2387.10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6억원, 5043억원을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933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1138만주, 거래대금은 7조7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3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1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3% 넘게 급락했다. 의료정밀(-2.58%), 철강금속(-2.55%), 전기전자(-2.31%), 금융업(-2.06%), 제조업(2-0.2%), 서비스업(-1.97%), 통신업(-1.81%), 비금속광물(-1.77%) 등도 부진했다. 기계(2.21%), 섬유의복(1.26%), 유통업(1.12%), 전기가스업(1.1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6%(1400원) 내린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주 배터리 단독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4.63%(1만9000원) 내린 3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중 한 곳인 LG화학은 무려 7.02%(4만원) 하락한 53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1.72%), NAVER(-2.38%), 삼성SDI(-1.89%), 현대차(-5.65%), 카카오(-1.12%), 기아(-6.11%) 등도 부진했다. 반면 셀트리온(0.86%), 삼성물산(4.27%)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돼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의 부담도 커졌다”면서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포인트(0.93%) 내린 762.3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4억원, 13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90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64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는 7% 넘게 내렸고 에코프로비엠, 천보는 각각 5%, 4%대 약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알테오젠 등도 1~3%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6원 오른 1299.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