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의 시각적 아름다움 등 컨텐츠 부각발표 후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시연
  • ▲ 조규태 콘티넨탈코리아 상무가 UX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콘티넨탈코리아
    ▲ 조규태 콘티넨탈코리아 상무가 UX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콘티넨탈코리아
    “자동차 구매할 때 일반적으로 가격이나 성능, 디자인 등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변화하면서 운전자가 시각적, 촉각적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UX(User Experience·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조규태 콘티넨탈코리아 UX사업본부 한국총괄(상무)은 30일 서울 강남구 드리움에서 열린 ‘콘티넨탈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콘티넨탈코리아는 지난 1986년 국내에 진출했고 국내 9개 사업장에서 13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콘티넨탈그룹은 크게 ▲오토모티브 ▲타이어 ▲콘티테크으로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오토모티브는 세부적으로 ▲안전/모션 ▲자율주행 ▲UX ▲스마트 모빌리티 ▲아키텍처/네트워킹의 5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조 상무는 이 중 UX를 담당하고 있다. 

    조 상무는 UX가 향후 자동차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전동화 시대로 변화할수록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패러다임은 퇴색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에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탑승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촉각에 자극을 주는 즐거움은 등 마치 ‘잘 꾸며놓은 집’ 같은 이미지를 선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 이날 간담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모습. ⓒ콘티넨탈코리아
    ▲ 이날 간담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모습. ⓒ콘티넨탈코리아
    콘티넨탈은 UX 분야에서 고객에게 차별성을 제공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 상무는 “현대차, 기아는 UX 사업부를 비롯한 콘티넨탈코리아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앞으로도 현대차, 기아는 물론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식 콘티넨탈코리아 UX사업본부 연구개발 총괄(이사)은 디스플레이 시장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장 이사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디스플레이 크기 및 해상도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에 대해 언급했다. 

    2005년만 해도 3.5인치 클러스터가 장착됐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센터 디스플레이가 12인치를 넘기 시작했고 현재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일렬로 이어지는 ‘필러 투 필러(Pillar to Pillar)’로 발전했다.

    장 이사는 “필러 투 필러는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도 편안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현재는 호화 사양에 중점을 둔 상위 세그먼트에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 하위 차종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 김장수 차장이 직접 샤이테크 기술을 시연했다. ⓒ콘티넨탈코리아
    ▲ 김장수 차장이 직접 샤이테크 기술을 시연했다. ⓒ콘티넨탈코리아
    발표 후 콘티넨탈의 ‘샤이테크 디스플레이(ShyTech Display)’ 시연이 진행됐다. 샤이테크는 필요한 상황에서만 보여지는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다. 

    샤이테크 기술이 비활성화로 설정됐을때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나무 문양, 가죽, 알루미늄, 카본으로 제작된 자연스러운 장식 표면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활성화되자 속도나 주행경로 등의 정보가 표시됐다.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특수한 백라이트로 구성됐으며, LCD 패널 및 데코 필름과의 조합을 통해 눈부신 햇살에서부터 비오는 날씨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콘텐츠를 이상적인 밝기와 선명도로 표시할 수 있다. 

    장 이사는 “샤이테크는 탑승자들에게 높은 몰입도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탑승자들은 햇빛에서의 가독성을 위해 어두운 색상의 표면 디자인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