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요 감소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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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02달러 하락한 105.76을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5달러 하락한 114.91에 거래됐다. 두바이유(Dubai) 0.62 달러 하락한 113.40달러를 나타냈다.

    각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원유 수요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CNBC에서 "투자자들이 테이블에서 돈을 빼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하겠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더 큰 리스크는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8월 증산 규모를 기존 수준인 64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7~8월 증산 규모를 이전 대비 50% 늘린 하루 648000배럴로 상향한 바 있다. 9월 이후 증산 규모는 이번 회의에서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