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29.48 종료…환율 1.1원 내린 1297.3원삼전·하이닉스 6일 만에 신저가…업황 부진 우려
  •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에 연중 최저점을 다시 썼다. 특히 18개월만에 장중 2300선 아래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2포인트(1.17%) 내린 2305.4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2291.49까지 추락하며 한때 23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아래로 내려갔던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이후 약 18개월만이다.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가 국내증시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2억원, 5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310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5억1982만주, 거래대금은 8조5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3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3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음식료품(1.41%), 통신업(1.38%), 보험(1.37%), 건설업(0.84%)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섬유의복(-3.24%), 전기전자(-2.22%), 서비스업(-1.53%), 의료정밀(-1.51%) 등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대형주의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800원) 내린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85%(3500원) 급락한 8만7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 불안에 하락세를 이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 예고에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91%), SK하이닉스(-3.8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NAVER(-1.25%), 현대차(-0.28%), LG화학(-1.36%), 삼성SDI(-3.76%) 등 대다수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6포인트(2.14%) 내린 729.4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2억원, 68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6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2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221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32%), 엘앤에프(-5.48%), 카카오게임즈(-1.63%), HLB(-1.27%), 펄어비스(-3.62%), 셀트리온제약(-0.25%), 알테오젠(-5.56%)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1%)과 스튜디오드래곤(0.43%), CJ ENM(0.11%)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297.3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