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어 올들어 두 번째 인상징거버거 400원 인상… 4900→5300원써브웨이, 뚜레쥬르 등 인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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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햄버거 전문점 KFC가 지난 1월에 이어 반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FC는 오는 1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400원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약 8.1% 인상한다.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한 조각에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7.4% 오른다.

    앞서 KFC는 지난 1월 치킨과 햄버거, 사이드 메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 바 있다.

    KFC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 및 모든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최대한의 노력을 했지만 불가피하게가격을 소폭 조정하게 됐다”면서 “고객님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정되는 메뉴와 가격을 최소화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최근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8% 올라 지난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108.22(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

    써브웨이는 오는 12일부터 대표 제품군인 15cm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평균 인상액은 15cm 샌드위치 333원(300~500원), 30cm 샌드위치 883원(500~1600원)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올해 3월 인상에 이어 지난 4일부로 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팥빵, 소보로빵, 슈크림빵을 포함해 제품 80여종의 가격이 평균 9.5% 상향 조정됐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16일부터 제품 인상에 들어갔다. 버거류 15가지 등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따라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이 각각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물가 오름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외식 물가 오름폭 확대로 5월보다 높아지고,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