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8월 채권시장지표 발표인상 응답자 중 64%, 50bp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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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오는 13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8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9명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5명 늘어난 것이다.

    인상 응답자 중 64%는 빅스텝(50bp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는 베이비스텝(25bp 금리인상)을, 2%는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명으로 직전 조사(6명)보다 5명 감소했다. 

    협회 측은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돼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91.3으로 전월 89.0에서 소폭 상승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금리전망 BMSI가 상승해 8월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49.0에서 74.0으로 개선됐다. 응답자의 51.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1.0%포인트 하락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5.0%로 전월 대비 14.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각종 글로벌 경기 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돼 채권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25.0으로 전월 37.0보다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6.0%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에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율 BMSI는 전월 43.0에서 34.0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의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유로화 약세가 계속돼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한다. 반면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