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영향 경기침체 우려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견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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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8.25 달러 하락한 95.84 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4 11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7.61 달러 하락한 99.49 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1.87 달러 하락한 102.1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유가 급락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주 원인이다.

    투자은행 TD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들은 "국제 시장에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100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달러화의 강세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부사장은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 재부상으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달러도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레베카 베이빈 시니어 수석 트레이더는 "유가가 95 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