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와 협약후 첫 사업…인근시세 30%·최장 20년 거주LH 매입임대주택 활용 …국가유공자 특화주택 지원
  • ▲ '보훈보금자리 강동' 내부. ⓒ한국토지주택공사
    ▲ '보훈보금자리 강동' 내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4일 국가보훈처와 국가유공자 특화주택인 '보훈보금자리 강동 입주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보훈보금자리 강동은 LH와 보훈처가 함께 추진한 전국 최초의 국가유공자 특화주택이다. 지난해 8월 두 기관이 국가유공자의 주거 지원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준 LH 사장과 윤종진 보훈처 차장, 입주 예정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H는 입지, 주택 규모, 교통여건 등에 대해 보훈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월 국가유공자 특화주택 대상지를 확정했다. 이후 보훈처의 입주대상자 추천을 받아 무주택, 소득·자산 등 입주자격을 검증한 후 이달 초 입주를 시작했다.

    보훈보금자리 강동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총 18가구로 이뤄졌다. 임대조건은 임대보증금 355만원에 평균 월 임대료는 32만원으로, 인근 시세의 30% 수준이다.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아울러 주택 건물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고, 전 가구에는 시스템에어컨, 냉장고, 전기쿡탑 빌트인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다.

    김현준 사장은 "국가유공자 특화주택을 통해 국가유공자분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맞춤형 주거·보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주거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국민·영구·매입·전세 임대 등 임대주택 유형별로 연간 공급물량의 일부를 국가유공자에게 우선 배정·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7300여명의 국가유공자들이 LH 임대주택에서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