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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기물 소각재 재활용 기술 고도화

녹색기술인증 최다 씨엠디기술단과 개발 협력소각재 재활용 막는 악취·팽창·균열 문제 해소

입력 2022-07-14 13:54 | 수정 2022-07-14 14:00

▲ 소각재 재활용 보도블록 시제품ⓒ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소각 후 남겨지는 소각재를 건설재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 씨엠디기술단과 소각재를 재활용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청남도 보령시 씨엠디기술단 제1공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문경주 씨엠디기술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씨엠디기술단은 국내 최다 녹색기술인증 취득실적을 보유한 친환경 건설재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씨엠디기술단 측에 소각재 재활용 기술 공동개발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양사는 소각재 재활용 블록 골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협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소각재를 제공하고, 씨엠디기술단은 이를 콘크리트와 혼합해 대형 옹벽 블록, 보도블록 등을 제조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기술 및 안전성 검토 후 SK에코플랜트 건설 현장 등에 활용되며, 향후 추가 사업 협력도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연간 소각시설 처리량은 연간 약 912만1000t이다. 폐기물을 태우고 바닥에 남는 소각재의 양은 약 215만9000t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소각재는 오염 성분이나 악취, 이물질 문제 등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다. 골재 제작 등에 쓰이는 콘크리트에 소각재를 혼입할 경우 팽창이나 균열이 발생하는 등 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도 재활용의 걸림돌이었다. 

일부가 벽돌이나 보도블록 등으로 재활용되기는 했지만 소각재 재활용 비중은 약 24% 수준에 그쳤다. 재활용되지 못하는 소각재는 모두 매립됐다.

양사는 여러 발열성 화학 반응 재료를 활용해 혼합과 양생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오염물질과 악취가 제거되고 압축강도가 대폭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회사 산하 소각장에서 나온 소각재를 사용해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를 실시한 결과 골재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소각재를 혼입할 수 있는 비중이 기존 20% 수준에서 최대 60%까지 늘었다"며  "씨엠디기술단이 자체 개발한 비소성 무기결합재와 팽창저감용 반응재 등 안정화 처리 기술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소각 후 남겨진 소각재를 건설재료로 재활용하면 매립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바닥에 남는 소각재 발생량 약 215만9000t 중 50%만 재활용해도 100만t 이상의 소각재가 매립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매립시설 포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매립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도 가능하다. 대형 옹벽블록, 보도블록 등 생산에 필요한 시멘트나 천연골재를 소각재로 대체함으로써 원가경쟁력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소각재 재활용 연구개발은 SK에코플랜트가 역점을 두고 있는 환경사업 차별화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소각시설 AI 기술 적용을 통한 운영 효율 향상 및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 절감 수처리 신기술 개발 등 환경 분야 신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병권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환경사업을 단순 폐기물 처리사업이 아닌 순환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그 토대가 되는 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85@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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