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26호, 4년간 임대 후 분양… 내년 1월 입주자 모집 예정은퇴 가구-신혼부부 등 귀농-귀촌 희망 가구에 양질의 주택 저렴하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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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 리츠사업으로 추진한 전남구례 주택단지 기공식을 지난 1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14일 LH에 따르면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 리츠사업은 공모로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설립한 리츠가 LH 공동주택용지와 귀농·귀촌 부지를 매입해 공동주택은 분양하고 귀농·귀촌주택은 4년 임대후 분양 전환하는 사업을 말한다.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는 LH가 추진한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 리츠 사업의 최초 사례다. 이 사업을 통해 전남 구례군에 26가구의 단독주택이 건설되며 시공은 DL이앤씨와 금호건설이 맡는다.이 단지는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377-3 일원에 위치하며 사업대상 면적은 2만5127㎡다. 총사업비는 약 190억원이다. 지난해 6월 리츠 영업인가 및 토지 매매계약체결을 완료했고, 내년 1월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2023년 9월에 주택 입주 예정이다.주택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 소득 및 자산 수준,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자격요건 충족시 배점 기준에 따른 고득점자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세부 모집기준은 하반기에 확정된다.아울러 주택은 감정평가를 거쳐 인근 시세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이명 LH 부동산금융사업단 부장은 "LH가 추진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리츠 회사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지방 농어촌 지역에 투자하는 구조"라며 "농어촌 지역 특성상 임대료와 분양가 시세가 공사 원가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단지 인근에는 지리산호수공원, 지리산온천관광단지 등이 위치하고 순천완주고속도로 이용시 광주에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또 차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가 있다. 면사무소, 보건소, 마트 등 주요 기반시도 밀집해 있다.아울러 패시브 디자인, 태양광 발전,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적용해 친환경 제로 에너지 마을로 조성되며 입주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구 창고, 다목적실 등이 마련돼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오영오 LH 공정경영혁신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등 지역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