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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쌍용자동차와 신차 ‘토레스’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20일~21일까지 이틀간 강남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 토레스 2대를 전시하고, 인근 직장인 및 주민에게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3년 반만에 신차를 출시하는 쌍용차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공생 가치를 창출하는 포스코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사례이기도 하다.
첫 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을 비롯해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박경원 쌍용차 구매본부장 등이 참석해 전시된 토레스를 시승하며 앞으로 양 사가 더욱 원활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김 부회장은 "토레스의 성공적인 흥행을 기원하고 당사의 오랜 비즈니스 동반자인 쌍용차가 글로벌 친환경차 메이커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며 "고객사의 도약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관리인도 "포스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힘입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SUV 토레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 사간 확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하자"고 화답했다.
포스코와 쌍용차는 지난 1973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 사는 ▲신강종 적용 ▲차체 경량화 및 안전성 확보 ▲원가 절감을 위한 제조공정 개선 및 부품 공동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기술 교류를 해오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토레스도 신차 개발 단계부터 양 사의 긴밀히 협력이 있었다. '꿈의 강판'으로 불리는 포스코의 기가스틸(인장강도 980Mpa이상), 초고강도강(AHSS :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등 최고 품질의 고강도강을 차체의 약 78%에 적용해 고강도성, 가공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토레스의 도어는 기존 쌍용차 양산 차종과 비교해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장 판넬 두께를 약 7% 줄이는 등 3% 수준의 경량화를 실현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한편, 포스코는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가볍고 강한 자동차용 신강종 연구개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