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조선소 직원 4000여명 참여
  • ▲ 20일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이 옥포조선소에서 하청지회 불법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 대회를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20일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이 옥포조선소에서 하청지회 불법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 대회를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오후 옥포조선소에서 직원 4000여명이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년간 조선업 불황으로 구성원들 모두 엄청난 어려움을 겪은 후 이제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우리의 형편도 조금씩 나아지려는 시점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1도크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거통고 하청지회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하는 2만여명의 전체 구성원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만, 지금은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노동자가 생겨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날 ▲하나, 거제통영고성조선 하청지회는 2만 대우조선해양 구성원을 볼모로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 파업을 중단하라 ▲하나, 거통고 하청지회는 삶의 일터를 말살하는 불법 점거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하청지회는 불법적인 파업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합법적인 단체 행동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달 22일부터 임금 30% 인상과 전임자 등 노조활동 인정을 요구하며 도크를 점검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이에 따른 피해액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