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첫 가격인상…주요 제품 6~7% 안팎 가격인상주요 유통사에 가격인상 공문 발송… 8월1일부터 가격 조정코로나19 이후 인건비 급상승, 수삼 구매가 올해만 7% 상승
  • KGC인삼공사가 11년만에 정관장 홍삼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인건비 상승, 인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 압력에 결국 백기를 들게 된 것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주요 백화점, 가맹점 등에 오는 8월 1일부터 홍삼제품 가격을 평균 6.6%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2011년 이후 첫 가격인상이다. 

    이에 따라 정관장의 홍삼정 240g은 기존 19만8000원에서 21만1000원으로, 에브리타임은 9만6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각각 6.6%, 6.3% 인상된다. 이외 홍이장군·아이패스 등은 3%, 뿌리삼·달임액 등은 7% 가량 인상된다. 인상되는 제품은 총 600여종에 달한다.

    가격인상은 8월 1일부터 진행되며 백화점과 가맹점, 직영점, 면세점, 대형마트 등이 대상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인삼 생산비 증가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농가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농가 인건비가 최근 3년간 40% 이상 상승해 수삼구매가격 역시 올 한해에만 7% 이상 인상됐다”며 “원부재료 가격 상승 및 물류비를 비롯한 제반비용이 지속 상승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