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고 349배럴 증가 '2억2844만배럴' 집계캐나다-미국 원유수출 송유관 가동 차질 등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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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96 달러 하락한 102.26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3 달러 하락한 106.92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5 달러 하락한 104.39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휘발유 재고 대폭 증가에 기인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7.15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349.8만배럴 증가한 2억 2844만배럴이며 석유제품 공급량도 하루 기준 46만배럴 증가한 852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 증가폭은 시장 예상(7.1만배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석유제품 공급량도 전주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6%, 5년 평균 대비 9% 감소했다.

    미 달러화 강세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7% 상승한 107.076을 기록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5%p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0.25%p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유로화 가치는 전일 대비 0.46% 하락했다. 

    다만 키스톤 송유관 가동 축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TC 에너지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중서부 지역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키스톤 송유관(하루 59만배럴) 가동이 월요일부터 축소됐다고 밝혔다.

    TC 에너지는 월요일 불가항력을 선언하였으나 공급량이 얼마나 감소할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