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소폭 감소한 2조원대 유지하반기 중국 경기부양책이 실적 변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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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역대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뉴데일리DB
포스코홀딩스가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순이익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7%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 줄었지만. 철강부문에서의 이익 증가, 친환경인프라 및 미래소재 부문에서의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2조원대를 유지했다.
사업별로 보면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경우 광양 4고로 등 주요 설비 수리 영향으로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같은기간 1230억원 늘어난 1조322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인프라와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가스전, 식량소재 등 사업 전반에서의 이익 증가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지속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에서 이익 개선 등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 LNG 가격 급등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컨콜에서 “발전사업 특성상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전분기가 아닌 전년동기와 비교해 보면 오히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다만, 역대급 매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본격화에 따라 철강산업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포스코가 얼마나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 하반기 철강산업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뉴데일리DB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둔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인프라 투자 착공 지연으로 가격 하락세 더 연장될 것”이라며 “원료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으니 3분기 이익 감소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측도 하반기 성장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중국 시황이 하반기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컨콜에 참석한 엄기천 포스코홀딩스 마케팅전략실장은 “금리 인상 등 강화된 긴축 정책 영향으로 철강 수요 산업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파악된다”라면서도 “하반기 중국의 추가 부양 정책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 실장은 “중국이 시진핑 주석 3연임을 확정짓는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만큼,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온면 중국 수요가 개선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