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1일 만에 마무리쟁점이던 부제소합의는 노사 논의 과제로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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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인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사 교섭이 51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하청노조는 22일 오후 4시께 도출된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결과 인원 118명 중 109명이 찬성해 92.3%로 가결됐다고 밝혔다.노사는 임금 4.5% 인상과 명절 휴가비 50만원, 여름휴가비 4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교섭 막판까지 쟁점이 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김형수 하청지회 지회장은 “누구도 만족하지 않는 잠정합의안이지만 90%가 넘는 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줬다”며 “지나간 과거와 오늘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 없는 현장,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오후 원청노조인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 탈퇴의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으나 2차 개표 과정 중 부정투표 의혹으로 개표가 보류됐다. 대우조선지회는 투표함을 봉인한 뒤 거제 선관위에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