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만회 위해 모든 역량 투입”
  • ▲ 2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진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2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진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점거로 공정이 멈춘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 다시 바닷물이 가득 찼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8일 이후 중단됐던 1도크 진수 작업이 5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으로 후반 작업과 시운전 등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파업에 나선 대우조선 하청지회는 이후 불법으로 1도크 점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배를 물에 띄우는 진수 작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파업이 끝나는 즉시 진수가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를 해뒀고, 전날 51일간의 파업이 극적 타결되자마자 진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도크 진수를 시작으로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에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해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25일부터 2주간 여름휴가 기간으로, 사실상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지연된 생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납기 일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