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정우 회장 주재로 그룹경영회의 개최재무건전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 결집 추진
  • ▲ 포스코그룹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뉴데일리DB
    ▲ 포스코그룹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뉴데일리DB
    포스코그룹이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高 영향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그룹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그룹 내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참석했으며, 그룹사 전체가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 인프라, 에너지,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현 글로벌 경제 상황을 ▲수요산업 부진, 재고자산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축소 ▲원자재/에너지 및 금융/조달 비용상승 ▲원자재/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 ▲구매·생산·판매 등 각 부문의 구조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 ▲해외법인 리스크 점검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의 경우 비상판매체제 운영을 통해 마진 하락 방어 등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안전/환경 분야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정적 시재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 위축, 비용 상승, 공급망 위기 등 복합적인 경제충격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금 즉시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그룹사 경영진들은 각 사별 주요 경영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 흐름 및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경영진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심화 및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며, 이와 함께 그룹의 중장기 성장 목표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점검하고 구조개선 대책을 수립하여 중기 전략에 반영하는 한편, 그룹 핵심 성장사업은 적극 투자해 이번 위기를 그룹의 체질 개선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그룹 내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매분기 개최하기로 했다. 그룹 경영실적 및 전망, 위기 대응책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하고,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 ‘전사통합 위기대응팀’을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