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AC에 매각 유보 요청, 성장 방향 제안CAC 공감... 매각 검토 일시 중단전 구성원 미팅서 경영진 입장 발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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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분 매각 검토를 유보해달라고 카카오에 요청한 가운데, 카카오는 공감 의사를 전달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센터(이하 CAC)에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안하겠다고 내부 공지했다. 이에 카카오 CAC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사모펀드에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 매각을 통한 2대주주로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모빌리티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성장안을 제시할테니 매각 논의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CAC에 요청했다”며 “CAC에서도 이러한 내용에 공감했고, 현재 상태는 매각 유보를 결정한 것은 아니고 검토를 잠깐 멈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지분 매각을 두고 노조와 플랫폼 노동자가 반발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반대하며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판교역 광장에서 피켓시위를 진행 중이다.

    한편 카카오는 25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올핸즈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유보와 관련한 경영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