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상반기 전국 건축인허가현황인허가 13.5↑…착공 12.1%↓·준공 6.1%↓
  • ▲ 올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현황. ⓒ 국토교통부
    ▲ 올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현황. ⓒ 국토교통부
    올 상반기 인허가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착공 및 준공실적은 모두 감소해 단기적인 측면에서 공급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 상반기 전국의 건축인허가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인허가 면적은 13.5% 증가한 반면 착공과 준공은 각각 12.1%, 6.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허가 면적은 9275만8000㎡로 전년동기 8175만7000㎡보다 1100만㎡ 늘었다. 반면 동수는 10만5243동으로 전년동기 11만8605동보다 1만3362동이 감소했다. 즉, 아파트보다 창고 등의 인허가 면적이 늘고 중소형면적보다 대형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착공면적은 5843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로 전년동기 6649만7000㎡ 대비 806만1000㎡ 감소했다. 동수도 8만2040동으로 전년동기 9만4374동 보다 1만2334동 줄었다. 

    준공면적은 5719만5000㎡로 아파트준공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6092만4000㎡보다 3728㎡가 감소했고 동수는 7만4145동으로 전년동기 8만34동 대비 5889동이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상반기 허가면적 증가로 향후 건축부문 투자활성화가 예상된다"며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과 경기 후행지표인 준공은 건축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일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3.3% 증가한 반면 동수는 6.5% 감소해 대형건축물 건축허가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086만9000㎡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지방은 5188만8000㎡로 31.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93.0%) △제주(61.3%) △부산(61.2%) △울산(60.4%) 순으로 1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서울(-37.2%) △전남(-32.0%) △광주(-26.2%) △인천(-4.6%)은 감소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기타용(28.2%) △주거용(17.7%) △공업용(13.9%) △상업용(2.0%) 순으로 증가했고 교육 및 사회용(-8.3%)은 줄었다. 

    특히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경기지역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563만3000㎡→1060만㎡)이 88.2%나 증가했고 주거용은 지방아파트(1045만1000㎡→1786만7000㎡, 70.9%), 공업용은 경기지역 지식산업센터 등 공장(283만1000㎡→349만4000㎡, 23.4%)이 부쩍 늘었다. 

    최근 5년간 착공면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연평균 2.2%, 동수는 7.5% 각각 감소했다. 올 상반기 역시 착공면적은 전년동기대비 12.1% 감소한 5843만5000㎡, 동수는 13.1% 감소한 8만2040동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착공면적은 수도권 2815만6000㎡(-583만7000㎡, -17.2%), 지방은 3027만9000㎡(-222만4000㎡, -6.8%)로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부산(36.7%) △대구(27.2%) △광주(20.9%) △제주(19.6%) 등 4개 시·도에서만 증가했고 세종은 큰폭으로 감소(-41.5%)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21.0%), 교육 및 사회용(-14.8%), 기타(-13.1%), 상업용(-6.0%) 순으로 감소했으나 공업용(1.6%)은 천안·부산지역 지식산업센터 등 공장신축 영향(816만2000㎡→829만3000㎡, 1.6%)으로 소폭 증가했다.

    착공 동수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500㎡미만 건축물은 6만9054동으로 12.8% 감소했고 1만㎡이상은 1133동으로 7.0% 줄어들었다. 

    이밖에 최근 5년간 준공한 건축물면적은 연평균 6.5%, 동수는 5.5% 감소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올 상반기 역시 준공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한 5719만5000㎡, 동수는 7.4% 감소한 7만4145동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20만5000㎡(-217만1000㎡, -7.1%), 지방 2898만9000㎡(-155만9000㎡, -5.1%)로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101.2%) △대전(80.0%) △인천(54.1%) 등 7개 시·도가 증가했고 동수는 세종·대전 등 5개 시·도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용도별 준공면적은 공업용(8.6%), 교육 및 사회용(7.0%)이 증가한 반면 상업용(-11.0%), 주거용(-10.3%), 기타(-5.7%)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