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MBS 10조9000억원…전년보다 48.1% 감소주택금융공사·일반기업 발행 급감…금융사 발행 소폭 증가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 총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3000억원(32.0%) 감소했다. 

    이는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금공 MBS 발행금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9000억원(48.1%) 감소했다.

    주금공 MBS 발행 감소는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정책모기지 공급 축소 영향이다. MBS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MBS 수급상황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회사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1000억원) 증가한 7조9000억원을 발행했다. 

    은행의 발행실적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8.7%(2000억원) 줄어든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3.9%(50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을 발행했다. 증권사는 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2.8%(1000억원) 덜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5000억원) 감소한 4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6월 말 기준 ABS 전체 발행잔액은 2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7000억원) 감소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는 지난해 동기 대비 45.4%(11조2000억원) 감소한 13조5000억원 발행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 수준인 7조5000억원을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MBS 기초자산인 정책모기지론 공급이 금리 상승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상주택 부족 등으로 감소했다”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MBS 투자자의 투심 위축 등 MBS 수급 상황이 복합적으로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