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2000만배럴 추가 방출 계획러시아 가스공급 차질 가능성 등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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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2 달러 하락한 94.98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5 달러 하락한 104.40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3.71 달러 상승한 104.96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국 비축유 방출,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유가 안저을 위해 전략비축유 2000만배럴을 추가로 방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3월 하순 발표했던 비축유 방출 계획의 일환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전망, 지난 4월 전망치 3.6%보다 0.4% 하향조정했으며, 인플레이션과 중국 경제 위축,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러시아 가스공급 차질 가능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은 25일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량이 20%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 측은 서방의 제재로 일부 가스 터빈의 가동이 제한돼 정상적 공급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