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회사채 114.5조원 발행…전년比 6.7% 감소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실적은 114조5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조2422억원(6.7%)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는 18조4187억원(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826억원(45.8%)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전년과 비교해 8조790억원(254.4%) 급증한 11조2546억원이었다. 

코스피 상장은 1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대형 IPO(10조2000억원)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 발행금액(1조54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유상증자 규모는 7조1641억원(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964억원(24.3%) 감소했다. 코스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96조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248억원(12.7%)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21조8025억원(2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9795억원(29.2%) 줄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발행이 많았다.

금융채는 67조5358억원(12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3967억원(6.1%)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년 동기 대비 6486억원(8.7%) 감소한 6조7669억원(408건)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32조8082억원을 기록, 전년 말 대비 24조9823억원(4.1%) 증가했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총 841조9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조7938억원(10.9%) 증가했다. 

CP는 전년 동기 대비 17조4517억원(9.6%) 늘어난 199조2729억원, 단기사채는 65조3423억원(11.3%) 증가한 642조6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CP 229조4677억원, 전단채 80조953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조4709억원(8.2%), 24조9312억원(44.5%)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