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8770억원-영업이익 1347억원 전망업계 최상위 재무구조 바탕 미래신사업 육성 속도
  • ▲ 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DL이앤씨
    ▲ 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DL이앤씨
    DL이앤씨는 28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770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주택 부문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87.9% 증가한 3조392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말보다 3.5% 늘어난 25조177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뛰어난 원가관리 역량을 증명하면서 7.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종속법인을 제외한 DL이앤씨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9.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주택 부문의 원가 상승 및 해외 법인의 일회성 비용 증가 등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DL이앤씨측은 "1분기 실적과 비교할 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3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도 가시화되면서 이익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DL이앤씨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신용등급인 'AA-'로 대표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 93%, 순현금 1조712억원으로 안정적인 순현금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다양한 미래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의 탁월한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고객들에게 탄소중립과 ESG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형 모듈원전(SMR) 사업도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기술의 선두주자인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SMR 사업을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