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등 기업결합심사 승인 마쳐키파운드리 신임 대표이사에 이동재 대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 기여"
  • SK하이닉스는 국내 8인치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동안 회사는 한국, 중국에서 동건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6160억원 수준이다. 키파운드리 신임 대표이사는 이동재 대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와 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파운드리의 모체는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다. 1999년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됐다. 이후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한 뒤 매그나칩반도체를 세워 해외 CVC에 매각했다.

    키파운드리는 이 매그나칩에서 청주 파운드리 라인만 별도로 떼어내 회사로, 국내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매그너스 반도체에 인수된 바 있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키파운드리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