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에 이어 진출 선언1차 모든 카드사 제휴 확대… 2차 라이센스 직접 취득포화상태 시장 출혈 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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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 라이센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3일 신용카드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인터넷 전문 은행 중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시사한 것은 토스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한다고도 했다. 윤 대표는 "범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카카오뱅크는 KB국민카드·신한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 등 4개사와 제휴 중이다.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상반기 28% 성장해 누적 47만 장으로 늘었다.신용카드업 진출은 카드론 등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기 위함이다.국내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가 서비스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국내 카드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기존 카드사와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신용카드 시장 규모는 정해져있는데 사업자가 늘어난다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신용카드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인가가 필요하다.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업 라이센스를 취득한다면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신용카드업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