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30 서울아파트 매입비중 41.7%…6월 24.8% '반토막'관망세 청년층 공공임대주택 '유턴'…하반기 2만6454호 모집
  •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부담으로 내집마련의 꿈을 접은 수요자들이 공공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국토부와 업계에 따르면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해 2030세대 서울아파트 매입비중은 41.7%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들어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금리마저 높아지면서 내집마련 수요도 뚝 끊겼다. 

    이에따라 3월만해도 40.7%에 달하던 2030세대의 내집마련 비중은 5월 37.4%, 6월 24.8%로 급감하고 있다. 

    그 대체제로 선택되고 있는 것이 공공임대주택이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22년 2차 청년매입임대주택' 청약결과 서울지역의 경우 263가구 모집에 2만6910명이 몰려 평균 10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공공임대주택 유형별 입주자격. ⓒ 국토교통부
    ▲ 공공임대주택 유형별 입주자격.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올해말까지 전국 101곳에 공공임대주택 2만6454호를 공급해 임대수요자들의 주거안정을 꾀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시세 30%이하 수준으로 공급되는 영구임대주택, 다양한 계층에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 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으로 구분된다. 

    우선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선 올 하반기 48곳, 1만6977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 강동천호1 행복주택(94호)을 비롯해 동탄2신도시 행복주택(1500호), 양주옥정 행복주택(1215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과천지식정보타운S-8(114호)은 육아특화시설이 복합된 신혼부부용 행복주택으로 중앙광장 및 주차장 100% 지하화 설계 등 자녀가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등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비수도권에서는 53곳, 9477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남원주역세권 행복주택(435호), 아산탕정 행복주택(1054호), 광주선운2 국민임대주택(447호) 등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중 진주가좌 행복주택(150호)은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내에 건설돼 시세 68% 수준으로 대학생에게 전량 공급된다. 활발한 모임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라운지, 북카페 등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다. 

    청약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별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라 누리집, 현장접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소영 국토부 공공주택정책과장은 "무주택서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향후에도 필요한 곳에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라며 "좋은 입지에 다양한 평형의 주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