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재고 감소도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달러 강세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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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8 달러 상승한 88.11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1 달러 상승한 93.65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67 달러 하락한 90.4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2일 기준 미국 상업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7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0만배럴을 웃도는 감소폭이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460만배럴 감소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과 달러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과 관련, 미국은 유럽연합의 합의안에 대해 이란 측이 보낸 답변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 하루 약 1백만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추가 공급될 경우 내년 유가 전망치가 약 5~10 달러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7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FOMC) 의사록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의지를 보였다. 이에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06.66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