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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생태계' 확장 속도… "초거대 AI '엑사원' 하반기 정식버전 공개"

과기정통부 주최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 참가"AI 기술, 인간의 삶 가치 있고 풍요롭게 하는 데 활용"LG, 5년간 AI 연구개발에 3조6천억 투자… "미래기술 선점"

입력 2022-08-18 11:22 | 수정 2022-08-18 11:24

▲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을 진행하는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최고AI과학자). ⓒ이성진 기자

LG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함께 민관학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섰다. LG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사용하기 쉬운 AI를 개발해 미래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8일 LG는 서울 코엑스서 개최된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과기정토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LG는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후원사로 참여했다.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은 인공지능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대학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학 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6개 인공지능대학원의 교수진과 학생, LG의 주요 계열사 8곳을 비롯한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채용 담당자와 실무 연구진이 대거 참여했다.

세계 10대 AI 석학인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최고AI과학자)은 이날 '인간을 돕는 조력자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학습 방법'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 CSAI는 "지도학습 방법으로 인간이 분류한 데이터를 단기간에 다량으로 학습한 AI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잘 수행할 수 있지만, 현실 세계의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일 경우 일반화된 성능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복잡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구성하고 있는 단순한 작업들을 순차적으로 조합해 수행하는 학습을 진행할 때, 작업들간의 연관∙의존 관계를 인식하고 이해함으로써 처음 접하는 복잡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빠르게 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리적인 환경에서 위험한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이나, 가상 환경에서 인간의 업무를 돕는 비서 역할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일반화된 성능을 보이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인간을 돕는 최고의 조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의 삶을 더 가치 있고 풍요롭게 하는 데 AI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CSAI는 또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엑사원은 일반인도 접근하기 쉬운, 모두를 위한 AI를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엑사원은 현재 LG 계열사에 베타오픈 중이며, 하반기 중 정식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LG는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 AI연구원은 과기정통부와 함께 인공지능대학원 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공지능대학원 챌린지'도 공동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인공지능대학원 챌린지'는 대학원마다 팀을 구성해 기업이 제공한 산업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연이다.

지난 7월부터 14개 대학원 165개팀이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원·항체 반응 예측'을 주제로 경연을 진행했으며, 중앙대 'CVML'팀이 첫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CVML'팀은 이날 진행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과기정통부장관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LG 계열사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및 LG AI 인재풀 등록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인공지능대학원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공지능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 중"이라며 "산업계 다양한 데이터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실전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향후 참여 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에 마련된 LG 통합 부스. ⓒ이성진 기자

LG는 이번 행사에 채용 상담 및 기술 시연을 위해 대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LG AI연구원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8곳은 LG 통합 부스에서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AI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LG 통합 부스에서 LG AI연구원은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기술을 소개했다. LG전자는 TV, 스마트 가전,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AI 기반 플랫폼을 비롯해 로봇과 AI 전용 칩 기술을 소개하고, 엣지 컴퓨팅에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 공정의 설비 고장을 사전 진단하는 과정과 AI 비전 검사 플랫폼으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등 가전 제품의 외형 이상과 소음 품질을 검사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강화학습을 통해 AI가 스스로 최적 디스플레이 패널 및 회로 설계를 수행하는 기술을, LG이노텍은 특허 문서 내의 단어와 문장, 문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 해결 방안, 응용 분야 등 특허의 핵심 정보를 추출하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 팩토리의 배터리 활성화 공정 중 품질 불량을 사전에 예측하는 AI 딥러닝 기술, LG생활건강은 1분 이내에 화장품 연구원에게 맞춤형 립스틱 색조 원료 배합을 추천하는 AI 기술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미디어 콘텐츠에서 원하는 장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영상 장면의 인물, 행동, 장소, 상황, 문자 등 각종 정보를 표현하는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는 AI 기술을 소개했으며, LG CNS는 금융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 중인 지능형 고객 응대 서비스인 AI 컨택트 센터(AICC)와 챗봇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저녁에는 AI 분야의 민관학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 전문 기관, 학계, 기업의 주요 인사 120여명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 '타운홀 미팅'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타운홀 미팅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비롯해 서정연 LG AI연구원 인재육성위원장, 권도혁 LG생활건강 CDO, 황규별 LG유플러스 CDO, 전혜정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위원, 윤정석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김민규 LG이노텍 기반기술연구소장, 이주열 LG CNS 상무, 이석우 LG디스플레이 담당 등 LG그룹의 AI∙DX 담당 임원 13명이 참석해 AI 인재 양성과 기술 연구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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