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영업익 17% 증가…역대 최대 규모영업익·순익률은 동반 하락…금융업 실적 감소상장사 603사 중 흑자 483사, 적자 120사
  • 코스피 상장사들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 전망에도 안정적 성과를 내면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매출액은 1361억8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조3084억원, 순이익은 85조8070억원으로 각각 16.68%, 0.6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7.88%로 전년 대비 0.57%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률은 6.30%로 1.53%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기업들의 영업활동에서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비중 11.3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연결 매출액은 1206조8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7%, 영업이익은 790조900억원으로 12.96%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63조3836억원으로 같은 기간 7.42% 감소했다.

    연결부채비율은 118.28%로 상반기 동안 1.98%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03개사 중 반기순이익 흑자 기업은 484개사로 전년 동기(503개사) 대비 20개사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올 상반기 운수창고업, 화학 등 17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등 1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등 12개 업종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건설업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금융업 실적은 감소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증시 부진 등의 여파다. 상반기 금융업 43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8%, 7.47%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금융지주(4.86%), 은행(0.67%) 증가했지만, 증권(-43.44%), 보험(-11.32%) 감소했다. 

    분기 실적을 보면 금융업 43사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분기 대비 각각 15.49%, 14.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2분기 동안 31.77% 증가한 반면 은행(-12.94%), 증권(-21.7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금융지주는 15.49% 증가한 반면 은행(-14.28%), 증권(-14.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