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9월7일, 10월 집행…중도금 대출-이자, 현산 전액 상환계약자, 2027년 12월 입주시 잔금 90% 납부
  • ▲ '화정 아이파크' 주거 지원 종합대책안. ⓒHDC현대산업개발
    ▲ '화정 아이파크' 주거 지원 종합대책안.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붕괴 사고와 관련해 11일 해당단지 계약고객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을 발표한데 이어 23일 사전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산은 사전의향서 접수시 앞서 발표한 주거지원종합대책안 세부사항을 계약고객에게 설명하고 본접수 시 필요한 서류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접수는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현산은 '화정아이파크' 계약고객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회복과 거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총 2630억원 규모의 주거지원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지원금중 1630억원은 중도금 대위변제금, 나머지 1000억원은 전세자금 확보 등을 위한 주거지원비로 사용된다.

    현산은 지원책에 따라 계약고객이 받은 중도금대출의 대위변제를 시행하고 이로인해 발생한 이자까지 부담하게 된다. 현산측 관계자는 "이는 중도금을 환급 조치한 것과 마찬가지로 계약고객과 현산의 채무 관계나 이자는 일절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없이 중도금을 자납한 고객들도 납부한 중도금과 기간이자를 더해 중도금 전액을 돌려받게 된다. 

    이에따라 화정 아이파크는 계약금 10%만 고객이 납부한 상태에서 리빌딩기간중 중도금이나 이에따른 이자부담없이 입주시 잔금 90%를 납부하게 된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평균 약 5500만원의 계약금을 납부한 상태로 분양계약을 유지하는 셈이다.

    1000억원 규모의 주거지원비는 입주시까지 무이자로 활용할 수 있다. 전용 84㎡ 기준 약 1억1000만원이 지원된다. 계약고객이 주거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으면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약 3900만원)을 분양가에서 할인받게 된다.

    또한 계약고객의 납부금에 대해 지체상금 요율을 적용해 입주 지연기간만큼 분양가에서 할인을 적용한다. 이에따라 전용 84㎡ 기준으로 약 1800만원의 분양가 할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현산측은 "앞으로도 광주 서구청 등과 협조해 조속한 사고수습 및 피해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계약자의 중도금 대출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2월에 앞서 모든 지원대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