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9월 채권시장지표 발표6%는 50bp 인상, 3%는 금리 동결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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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채권보유·운용 종사자 8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채권시장 설문에 응한 나머지 응답자 가운데 91%는 25bp 인상을 전망했다. 6%는 50bp 금리인상을, 3%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측했다. 

    체감지표(BMSI)는 86.7으로 전월(91.3) 대비 소폭 하락했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한다. 반면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93.0으로 전월(74.0) 대비 상승,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응답자의 41.0%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17.0%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33.0%로 전월대비 18.0%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9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관련 채권시자 심리도 호전됐다. 물가 BMSI는 101.0으로 전월(25.0)대비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조만간 정점을 지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개선됐다. 환율 BMSI는 80.0으로 전월(34.0) 대비 상승했다. 응답자의 25%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이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0%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와 국내 단기외채비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