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07.37 종료…환율 6.9원 내린 1335.2원“국내 증시 한은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 소화”
  •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1% 넘게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 대비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기관 매수세 속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8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역대 첫 4회 연속 인상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연 2.5%로 복귀한 건 지난 2014년 7월 이후 8년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119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1032만주, 거래대금은 7조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70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5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45%), 기계(2.18%), 섬유·의복(1.77%), 전기가스업(1.55%), 철강 금속(1.53%)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19%)가 닷새 만에, SK하이닉스(0.97%)가 나흘 만에 각각 반등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77%), 삼성바이오로직스(2.05%), LG화학(0.33%), 현대차(2.13%), 네이버(1.24%), 카카오(1.60%), 기아(3.26%) 등도 상승했다. 삼성SDI(-0.68%)는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금리 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상승했다”라며 “이날 열린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시장 예상치였던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발표,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현물에서 기관, 선물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23포인트(1.79%) 오른 807.3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64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2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21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06개로 집계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0%), 에코프로비엠(0.95%), 엘앤에프(2.85%), HLB(3.31%), 카카오게임즈(1.71%), 펄어비스(1.60%)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내린 1335.2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