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매도특별감리부 신설 이후 모니터링 강화
  • 한국거래소는 올해 불법공매도 의심거래 82건을 적발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불법공매도 의심거래 통보 건수는 지난 2019년 5건에서 2020년 12건, 지난해 5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는 공매도특별감리부 신설,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적발 및 통보 건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해 5월 모니터링팀과 감리팀으로 구성된 공매도특별감리부를 신설했다. 올해 6월엔 1개팀을 증설해 총 3개팀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조직은 실시간으로 전 호가장과 매매장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공매도 대량주문 제출, 주문 급증종목 등 이상호가를 적출하면 즉시 감리 실시를 요청한다.

    감리팀은 회원사인 금융투자회사에게 대차계약정보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 대조 및 분석한 뒤 무차입공매도 등 위법 의심 거래가 확인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또 주식을 계좌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주문을 내는 미예탁증권 공매도주문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해 감리에 적용한다. 

    거래소는 관계자는 “공매도 감리 시 회원사에 대한 자료제공 요구와 관련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객 동의 없이 금융거래정보를 제출받아 처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