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내 일부 표현 투자자 오해 소지 판단유안타증권 "조속 재개 목표…소요기간은 미정"
  • 금융감독원은 유안타증권이 개시한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와 관련해 보완 필요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8일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국주식 공모시장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25일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서비스 내 일부 표현이 투자자들의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공시서류를 자본시장법상 공시서류와 동일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도록 하는 표현, 미국의 영문 공시서류만 열람할 수 있지만 자본시장법상 투자설명서를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안내문 등을 보완하도록 주문했다.

    금감원 측은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6월 해당 서비스 개설과 관련해 금감원과 상품의 개략적인 구조 등에 대해 협의했을 뿐 구체적인 투자절차, 투자자 안내문 등에 대해서는 해당 서비스 출시 전까지 추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시장모니터링 과정에서 서비스 개시 사실을 확인하고 투자자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부 표현을 확인해 회사에 적절히 보완할 필요가 있음을 안내했다”라며 “2년 동안 지속 협의했지만 서비스를 차단하도록 지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감원은 유안타증권과 보완필요사항의 개선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해당 서비스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현재까지 고객 불편 사항이나 소비자 피해는 없다”라며 “금감원과 개선을 협의한 뒤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