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올 최대물량…금리인상 탓 주택시장 위축
  • ▲ 권역별 입주물량 전월 비교(왼쪽) 및 올해 지방 입주물량 월별 추이.ⓒ직방
    ▲ 권역별 입주물량 전월 비교(왼쪽) 및 올해 지방 입주물량 월별 추이.ⓒ직방
    오는 9월 전국에서 2만881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월보다 3% 많은 수치로 지방의 경우 연내 월별 최대 물량이 입주할 계획이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수도권은 1만4987가구, 지방은 1만383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된다. 부산은 연내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부산진구에서 재개발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2곳 등 총 5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경기가 47%가량 늘지만 서울(-23%), 인천(-66%)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줄며 전월 대비 3% 감소할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이 1만1747가구로 전월 대비 47% 증가해 가장 많이 입주할 전망이다. 

    화성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3개 단지 등이 입주하며 4154가구가 공급된다. 또 성남 2411가구, 고양 1393가구 순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역시는 부산 6589세대, 광주 3364세대, 인천 1916세대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단지 수로는 총 35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총 18개 단지로 경기 14개 단지, 인천 2개 단지, 서울 2개 단지다. 

    지방은 17개 단지로 부산 5개 단지, 대구 4개 단지, 광주 5개 단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직방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발 물가 쇼크 등 국내 물가 및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대외적인 이슈가 더해져 부동산 경기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수요가 줄고 아파트 거래 시장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되고 일정 지연, 사업 중단 등 아파트 분양 및 입주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도 존재한다. 

    올해 4분기에는 약 7만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3분기(8만 1482세대)보다는 적지만 수도권과 지방에서 골고루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요 위축으로 당분간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 거래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입주시장도 잠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