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역서 휴가철 시범운영… 2만1538명 이용분실사고 0건… 이용만족도 높아 확대 추진키로
  • ▲ 부산역 짐 배송 서비스 이용 모습.ⓒ코레일
    ▲ 부산역 짐 배송 서비스 이용 모습.ⓒ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휴가철 시범 운영한 '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철도 여행객 편의를 위해 7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8일간 부산·강릉·여수엑스포·안동역 4곳에서 시내 숙소 등으로 여행 짐(캐리어)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기간 이용실적은 총 2만1538건으로 집계됐다.

    시범운영 첫 주에는 하루평균 375명이 이용했고,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 주에는 하루 이용객이 840명으로 2.2배 증가했다.

    코레일 설문조사 결과 서비스 주 이용층은 20~30대 73.2%, 40대 17.7% 등이었다. 만족도 평가에서도 '매우 만족' 72.6%, '대체로 만족' 24.2% 등 96.8%가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용객이 짐을 맡기고 방문한 곳은 지역 관광명소(68%)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맛집(21.3%) 순이었다.

    이용객들은 도착역에서 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고 여행코스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열차 이용에 제약이 있었는데 부담이 줄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권봉철 코레일 여객계획처장은 "배송 결과를 고객에게 사진으로 전송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분실 등 불미스러운 일은 1건도 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