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계열사 협업한 기업주도형 CVC 활약 기대
  • ▲ 호반그룹 사옥 호반파크 전경.ⓒ호반그룹
    ▲ 호반그룹 사옥 호반파크 전경.ⓒ호반그룹
    호반건설의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벤처캐피탈사(CVC)로 도약한다. 

    호반건설은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플랜에이치는 2019년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의 주도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법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D연계(TIPS),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를 통해 28개의 기업에 투자했고 55번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투자 분야는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마트건설 부문을 비롯해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으로 다양하다. 

    플랜에이치는 이번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을 계기로 호반건설, 호반호텔&리조트,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 계열사들과 협업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사가 될 전망이다. 전략적 투자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준비 중며, 한국모태펀드(국토교통혁신계정 등)의 출자사업도 기획할 예정이다.

    원한경 플랜에이치 대표는 "이번 등록을 발판삼아 다양한 산업의 테크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플랜에이치는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 전문 벤처캐피탈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랜에이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하이 데모데이 2022: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쇼케이스&데모데이'를 개최해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소개하고 투자기업의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