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회장 주재 상황점검회의서 어선 대피‧피해대처 등 논의소형어선 인양비 지원 올해 첫 도입… 태풍 피해예방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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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부터 10t 미만 소형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할 때 드는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수협은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으로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날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수협은 △종합상황반 △현장대응반 △복구지원반 △금융지원반을 꾸린 상태다.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전남·경남지역 담당 어선안전조업국과 안전조업상황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출어선 안전관리와 대피 지도에 나섰다.수협 전남·경남본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어선·수산 양식시설 사전 점검과 정비를 지도하고 피해 현황도 파악한다.수협은 이번 태풍부터 피해 예방을 위해 10t 미만 소형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할 때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육상인양비 지원사업'을 도입,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기상청의 태풍주의보·경보 발효 때 총톤수 10t 미만의 소형어선을 육지로 인양한 수협 조합원이다. 지원금은 △7.5t 이상~10t 미만 20만원 △5t 이상~7.5t 미만 15만원 △5t 미만 10만원으로 실제 인양 소요비용의 60~70% 수준이다. 태풍특보 해제 후 20일 이내에 육상인양 사진과 인양비 영수증 등을 해당지역 조합에 제출하면 된다.수협은 오는 4일 제2차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재점검할 예정이다.임준택 수협회장은 "태풍에 영향을 받는 어촌지역의 어선 대피를 철저히 점검하고 양식장 등 수산시설도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기상청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56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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