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참여로 제주항공 유증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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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는 13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2일 공시했다.
AK홀딩스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자회사인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교환사채란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시일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말한다.AK홀딩스는 당초 1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위해 투자자 모집에 나섰는데, 예상을 웃도는 다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며 총 13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교환대상 주식은 제주항공 보통주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교환가액은 1만6150원으로 결정됐다. 교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 3개월 후인 2022년 12월 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27년 8월 6일까지다.AK홀딩스의 참여로 제주항공의 유증 흥행여부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제주항공은 2023년부터 신기종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으로 향후 운항 거리와 운항 시간 확대는 물론 높은 연료 효율의 항공기 운용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제주항공은 3200억원 규모의 유증을 추진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지분 50.99%를 보유해 1307억원을 출자 예정으로, 앞서 두차례 자금을 포함하면 총 2930억원을 제주항공에 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