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外人 국내 채권 보유액 231.8조원…전월比 감소
  • ▲ ⓒ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
    올해 8월 국내 채권 발행액이 전월보다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 규모는 69조1000억원으로 전월(65조5000억원)과 비교해 3조6000억원 늘었다. 국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전반에서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발행의 어려움으로 전월보다 1조원 감소한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1조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0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전년보다 4830억원 증가한 5조3240억원이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275.9%로 전년(348.3%) 대비 72.4%포인트 감소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액은 5조6549억원으로 전월 대비 7966억원 감소했다.

    통안증권, 금융채, 국채는 전월 대비 각각 5조8000억원, 5조7000억원, 4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ABS는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386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3조6000억원), 통안채(3조3000억원), 은행채(1조2000억원) 등 총 8조1000억원을 사들였다. 

    다만 만기물량 증가로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였던 전월(233조5341억원)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231조8201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높은 금리 수준과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국채 등에 대한 투자로 몰렸다. 총 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8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67.6bp 상승한 연 3.685%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도 전월 말 대비 각각 71.4bp, 59.4bp 상승했다. 1년물도 36.6bp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내년도 금리인하 전환 기대감이 줄었고, 한은은 물가에 중점을 두면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라며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의장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언급 등으로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