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평가 바꾸기 위해 점수 낮게 고쳤다는 의혹 제기방통위 "점수평가 관여하지 않았다"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에 대해 한상혁 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윤두현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가 종편 재승인 평가에서 TV조선에 대한 평가를 바꾸기 위해 점수를 낮게 고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감사에서 2020년 TV조선 재승인 평가에 몇몇 재승인 심사위원들이 평가 점수를 제출한 후 다시 점수를 낮춰서 조건부 재승인으로 만든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로 넘겨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TV조선이 공정성 분야 점수 미달로 지난 2020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는데 이 공정성 점수가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재승인·재허가 제도의 존립 근거는 물론, 방통위 존재 이유가 위협받을 대형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특위 측은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에 비판적인 방송사에 편파·왜곡 프레임을 씌우고 언론자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방통위와 방송심의위원회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의 점수 평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방통위는 "2020년 3월 당시 방통위는 엄격하고 공정한 종편·보도PP 재승인 심사를 위해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며 "심사위원들은 외부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심사·평가하고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의 점수 평가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감사원 수감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