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영상통화 공짜, 데이터 비용도 면제통신장애 대응 비상근무 체제 가동중소 협력사에 1366억원 규모 대금 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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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동통신3사가 추석 연휴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 1366억원 규모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추석 연휴 민생안정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알뜰폰 가입자도 영상통화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만 19~29세의 청년이 공공 구직 사이트(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 이용시 9~12월 데이터 이용료도 면제한다. 

    이통3사는 추석 연휴 급증하는 통화량과 트래픽 관리를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도 증설했다. 

    중소 협력사, 소상공인 등과 상생을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 대금 132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KT는 KT 알파, KT 커머스, KT DS, KT 엔지니어링, HCN, 이니텍 등 6개 계열사와 함께 1249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지급했으며, LG유플러스도 협력사 납품 대금 170억원을 현금으로 지원했다.

    이와 함께 이통3사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이용 중인 사업자 약 39만명에게는 신청을 통해 이동전화 데이터를 두 달간 매월 50GB 추가로 제공한다. 영업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휴·폐업 등 사유로 인터넷 사용을 일시 정지할 때 일시정지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해 요금납부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고물가에 태풍, 홍수 피해 등으로 서민 경제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민생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