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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미국發 후폭풍에 변동성 커지며 비관론 우세

美FOMC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밟아원·달러 환율 1400원대 진입증권가 "종목 중심 장세 가능성"

입력 2022-09-25 10:03 | 수정 2022-09-25 10:14
국내 주식시장을 둘러싼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2개월여 만에 2300선을 내줬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2290.00으로 지난 16일(2382.78)보다 3.89%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장중 1,413.5원까지 치솟았다가 23일 1,409.3원으로 마쳤다. 환율이 장중 1,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199%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0년 2월 22일 연 4.20%를 기록한 이후 1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도 연 4.112%로 연 4%를 돌파하면서 2011년 8월 4일(연 4.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린 건 주요국 통화당국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는 연 3.00∼3.25%로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고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50%)보다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긴축과 달러 초강세 여파로 코스피의 저점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 연준 FOMC에서 긴축 전망이 강해진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에 낙관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고 테마나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주간 변동 폭으로 2280∼2400을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투자자들이 당분간 시장보다 개별 투자 대안별 실적 수급 모멘텀에 주목하는 종목 장세가 불가피하다"며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코스피의 잠재 조정압력은 2200선을 넘지 못하고 23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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