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 보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이다. 지난 2017년 보령에서 국내 개발권과 판매 독점권을 도입했다.

    이번 허가사항을 보면 젭잘카는 1차로 백금 기반 화학항암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투여하는 2차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특히 소세포폐암의 경우 초기 전이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다. 이때 2차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보령은 이러한 점에서 젭잘카가 1차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내성을 보이거나 재발한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젭젤카는 21일 간격으로 1일차 1시간만 투여하기 때문에 환자 편의성도 높다. 2020년 7월 발매 이후 미국에서는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 항암사업부문장은 "그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