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1447개 줄인다… 현재 가동률 20% 수준

코로나19 유행파가 꺾이면서 병상 가동률이 20% 수준에 머물러 정부가 지정병상을 순차적으로 줄이는 등 일반의료 체계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 회의를 통해 “유행이 잦아드는 만큼 지정 병상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월 초 6차 유행이 시작된 후 7월 20일부터 지정병상 재가동을 추진해, 5583개였던 지정병상을 7437개까지 늘려 대응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지정 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486개로 가동률은 20%다.

실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병상을 비우는 것보다 일반 입원환자 대응에 초점이 맞추는 것이 현명한 상황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번 6차 유행이 정점에 있었던 8월에도 병상 가동률은 50%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는 현재 이전보다 병상 여력이 더 충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정 병상 중 1477개에 대해 내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지정을 해제해 5960개 수준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5960병상은 일평균 확진자 17만7000명 수준까지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감염병 상시대응병상과 거점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병상을 유지하고 투석·분만·소아 등 특수병상과 요양병원 입원 수요,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지정병상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