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해수위 국감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미분 대표 참석국산 쌀값 하락에도 수입산 사용 지적에 "대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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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쌀값 하락에도 일부 제품에 수입산 쌀을 사용해온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식품업체들이 수입쌀을 국산쌀로 대체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은 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택·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위를 묻자 "일부 '컵반' 제품에 수입쌀을 소량으로 쓰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수입쌀을) 국산쌀로 대체해 나가도록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임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2021년 기준 국산쌀은 6만톤, 수입쌀은 2000톤을 사용하고 있고쌀 가공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햇반'은 전부 다 국산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세계 38개국에 국산쌀을 사용한 햇반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부 수입쌀과의 특성 차이로 인해 컵반 제품에 수입쌀을 쓰고 있지만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국산쌀로 대체해 나갈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쌀 수급을 위해 계약 재배 물량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이날 농해수위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황성만 오뚜기 대표도 "국내 유통 제품인 즉석밥, 컵반 등은 모두 국산쌀로 만들었고 1.2% 수출 밥에만 원가 때문에 수입산 쌀을 쓴다"며 "거래처와 협의해 (국산쌀로 대체하는 것을) 재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증인으로 나온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도 "현재까지 수입쌀 의존도 높은 편인데 장기적으로 국내쌀 사용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