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전달체계’ 개편되나… 복지부-의약계 핵심과제로 선정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케어 대신 ‘필수의료 살리기’로 정책 방향성을 설정한 가운데 복지부 장관과 의약단체장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핵심 주제는 심뇌혈관 전달체계 개편 등으로 좁혀졌다. 

18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코리아나호텔에서 6개 보건의약단체장(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장관 취임 이후 상견례 성격이 있는 이 자리에서 핵심 주제는 ‘필수의료 종합대책’이었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해당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날 단체장들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골든타임 확보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는 급성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 전달체계 개선이 선결과제로 꼽혔다. 이를 위해 인프라 구축, 효과적 보상방안 등 전방위적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날 조규홍 장관은 “국민이 언제 어디에서나 질 높은 필수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의료진이 긍지를 갖고 근무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어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필수의료 협의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중증‧응급 의료와 적정 의료서비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분만 진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